- 기획연재 5 -
6. 한국의 Micro-Credit 제도 / 기관
우리나라에서도 2006년부터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딧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날 미소금융, 햇살론 같은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죠. 여러 기관들이 있지만 여기서는 그 중에서 대표적인 3개의 기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딧의 시작
○ 신나는 조합
첫 번째는 우리나라에서 마이크로크레딧을 시작한 신나는 조합입니다. 신나는 조합은 2006년 한국씨티은행의 사회공헌사업과 협력해 그라민은행의 한국지부로 시작했습니다. 그라민은행의 지부로 시작한 만큼 그라민은행과 거의 비슷한 구조와 방법을 사용하고 있겠죠? 신나는 조합에서는 저소득, 저신용자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창업자급을 연 1.8%의 저리로 빌려주고 있습니다.
○ 서민금융진흥원
다음으로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공적기관으로서 휴면예금을 바탕으로 생계자금, 주거자금, 창업자금 등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공적기관이니만큼 이 기관을 통해서 마이크로크레딧을 하고 있는 여러 민간단체에게 기금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신나는조합을 필두로 민간 쪽에서 활발하게 사업이 진행되다가 이를 보고 정부에서 마이크로크레딧을 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세우게 된 기관이랍니다.
○ 열매나눔재단
마지막으로 알아볼 곳은 열매나눔재단 입니다. 열매나눔재단은 제도권 금융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이란 서울시와 열매나눔재단이 협력해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무담보로 창업지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입니다.
* 해외 마이크로크레딧 사업
열매나눔인터내셔널에서 하고 있는 마이크로크레딧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열매나눔에서는 열매나눔재단이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이크로크레딧의 노하우를 바탕삼아 해외에서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말라위 마이크로크레딧
말라위를 먼저 살펴볼 텐데요, 현재 열매나눔은 말라위에서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열매나눔은 말라위 구물리라 마을 주민들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한 자립기반을 목표로 2012년 CDMF(찬다웨 두레 마이크로 파이낸스)를 만들어서 2014년까지 진행했습니다. 총 3년간 창업을 위한 창업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농자금 지원사업, 긴급생활자금지원, 소액저금,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말라위 찬다웨 클러스터는 외부시장과 단절된 지역적 제약으로 마이크로크레딧 활용이 어려웠습니다. 또한, 농부가 90% 이상으로 장사를 창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같은 업종으로 창업한 사람들이 있어 효율적이지 못했죠. 아쉽게도 사업은 종료하게 되었지만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협동조합 및 팜스토어에서 씨앗과 비료를 빌려주고 판매하는 활동으로 발전시켜 활동하고 있습니다.
○ 르완다 마이크로크레딧
이번에는 르완다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이크로크레딧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르완다는 말라위와는 다르게 금전으로 지원을 해주지 않습니다. 이건 또 뭔 소린가 하시죠? 르완다에서는 마이크로크레딧을 약간 변형 시켜 옥수수 종자 및 그 옥수수를 쑥쑥 자라게 도와주는 비료를 지원해 주고 있답니다!
르완다에서 이 사업을 처음 시작 했을 때는 마을 주민들의 옥수수 밭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옥수수 밭인가 아니면 야자수 밭인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잘 자란 옥수수를 보기 힘들었고 야자수가 떡 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관리가 안 되어 있었고 인프라가 잘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옥수수 길이도 길지 않았고 옥수수의 종자가 좋지 않아 옥수수 한 대에 옥수수 하나만이 열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종자 및 비료 대출로 옥수수는 무럭무럭 자라 사람 키를 넘는 것이 흔한 게 되었고 옥수수 한 대에 여러 개의 옥수수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열매나눔은 좋은 품종의 옥수수 씨앗을 구할 수 없는 농부들에게 씨앗과 비료를 대출해 주는 르완다형 마이크로크레딧을 통해 농사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답니다. 잘 자란 옥수수로 농부들의 수입이 올라 상환율도 95%에 이를 만큼 높다고 합니다.
○ 베트남 마이크로크레딧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베트남입니다. 열매나눔의 베트남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은 방글라데시에서 시작된 마이크로크레딧과 가장 비슷한 모습으로 아주 성공적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열매나눔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지역정부와 손을 잡았습니다. 지역정부 공무원들과 함께 대출금 상환관리, 수혜자 발굴, 수혜자 관리를 하게 되니 마이크로크레딧 모니터링이 훨씬 수월합니다.
그래서 상환율도 98%에 이르고 있고 지원자들도 지원금으로 장사 밑천을 마련해 조금씩 수익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현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3개년 다년도 사업을 벌써 2번 째 체결해 코이카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조금씩 사업을 더 키워나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총 636명에게 자립을 위한 자금을 대출해 주었습니다
[출처][베트남]마이크로크레딧 자립의 여정에 함께하다 / 열매나눔인터내셔널
7. 서울형 Micro-Credit
사회지향적디지털마케팅 2부 (0) | 2019.08.29 |
---|---|
사회지향적디지털마케팅 1부 (0) | 2019.08.19 |
Micro-Credit? 넌 뭐니? -4- (0) | 2019.08.14 |
Micro-Credit? 넌 뭐니? -3- (1) | 2019.08.07 |
Micro-Credit? 넌 뭐니? -2- (0) | 2019.07.26 |
댓글 영역